항만정책+입안자 재생에너지로 움직이는 항만: 지역의 탄소중립과 국제 해운 탈탄소를 연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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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7-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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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ific Environment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제 해운과 항만의 탈탄소를 이끄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박의 연료 전환과 항만 장비·시설의 전동화는 중요한 출발점이지만, 사용되는 전력이 화석연료에 의존한다면 항만 내부의 배출을 발전 부문으로 이전하는 데 그칠 수 있습니다. 진정한 항만 탈탄소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과 전동화가 함께 추진될 때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넷제로 목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계획, 지역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항만은 국제 해운과 지역사회가 만나는 관문이자 재생에너지, 전력망, 물류와 산업정책이 교차하는 전략적 공간입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Pacific Environment는 2026년 7월 9일부터 10일까지 부산에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및 글로벌시장협약(GCoM)과 함께 GCoM 활동 보고와 연안도시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지방정부 공무원과 탄소중립지원센터 연구자, 중앙정부 및 해양·항만 전문가들이 지역의 기후 행동과 해운·항만 탈탄소를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탄소중립 거버넌스를 통한 지역과 항만의 연결
첫날 워크숍에서는 지방정부와 탄소중립지원센터 관계자들이 각 지역의 기후정책과 이행 과정에서 겪는 공통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그룹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여러 부처의 개별 사업과 보조금 중심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추진되면서 행정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예산과 사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지역의 탄소중립이 실질적인 감축으로 이어지려면 개별 사업을 넘어 에너지의 공급과 수요, 산업 전환과 기반시설을 함께 다루는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특히 대규모 전력 수요와 물류·산업시설이 집중된 항만과 배후지역은 지방정부는 탄소중립전략과 긴밀히 연계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발표와 사례가 공유되었던 둘째 날,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윤영란 사무국장은 다층적 거버넌스와 다자간 협력을 통한 지역 기후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미경 Pacific Environment 한국 국장은 연안지역의 재생에너지 공급과 해운·항만 탈탄소를 연결하기 위해 지방정부, 항만 당국, 중앙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의 목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항만과 해운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탄소중립 전략 제안
연안도시 세션에서는 해양수산부, Pacific Environment,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해양수산분야의 기후변화대응정책을 공유해 준 해양수산부 기후환경국제전락팀 안효정 사무관은 대한민국의 NDC 목표(2018년 대비 53~61% 감축)에 따른 해수부 차원의 기후 완화 및 적응 정책을 공유하였습니다. 특히 IMO 규제에 발맞춘 해운 분야에서의 감축을 위해 친환경 선박 건조에 대한 보조금 지급, 취득세 감면 및 정책금융 지원 정책을 소개하였습니다.
PE의 조현진 해운항만 담당은 재생에너지와 해운, 산업 정책이 교차하는 전략적 거점으로서의 항만을 강조하면서, 부산항의 사례를 통해 높은 수준의 항만 전동화에도 불구하고 낮은 재생에너지 도입율로 인해 진정한 의미의 항만 탈탄소가 아닌 탄소 배출의 이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경고하였습니다. 항만과 지역을 연계한 탈탄소를 위해서는 항만을 전략적 전력 수요처로 인정하고 해수부, 기후부, 한국전력, 항만공사, 지자체,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의 구축과 NDC 목표와 연계한 연안해운 및 관공선의 전환을 우선과제로 제시하였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김세원 연구위원은 항만재개발 사업과 탈탄소화의 연계 방향을 제시하면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 청정연료를 공급하는 관문으로서의 항만의 기능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광양항의 에너지 클러스터 터미널과 함께 항만재개발 지역을 재생에너지의 거점으로 개발하려는 여수 묘도항의 사례를 주목할 만한 사례로 제시하였습니다.
재생에너지 기반 항만 탈탄소, 부산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산업전략
이번 부산 워크숍을 통해 Pacific Environment는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는 지방정부 공무원 및 탄소중립지원센터의 연구자들과 함께 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른 국가 차원의 NDC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과 지역의 기후 행동들을 국제해사기구(IMO) 차원에서 추진되는 국제 해운 탈탄소 정책과 연계하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두 정책이 만나는 교차점인 항만과 배후단지가 전략적 요충지임을 확인하였고, 해당 공간에 대한 관리 및 의사결정 권한을 갖는 항만 당국과 연안도시의 지방정부가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항만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공동의 로드맵을 준비해야 한다는 제언도 도출하였습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해양 수도이자 세계 2위의 환적 물동량을 자랑하는 부산항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허브’로 도약하려는 부산광역시의 입장에서, 항만은 더 이상 도시로부터 단절된 물류만 오가는 산업 지역이 아니라, 국내외 물류와 사람, 그리고 에너지 인프라와 산업이 집중되는 지역의 원동력으로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1)부산항을 분산에너지 특구에 포함하여 지역 내 재생에너지 수급을 촉진하고, 2)항만공사의 재생에너지 직접공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3)부산항의 육상전원공급(AMP) 사용의 단계적 의무화 등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다층적/다자 간의 논의와 협력이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Pacific Environment는 앞으로도 지역의 에너지 전환이 국제 해운과 항만의 탈탄소로 이어지고, 항만 탈탄소가 다시 연안도시의 지속가능한 산업과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 항만 당국, 중앙정부, 시민사회 및 산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 다음글 26.07.01











